- 한국 행위예술 제3세대 대표 주자… 부산 넘어 한국 미술사의 유기적 가치 보존
-작가의 ‘openARTs’ 예술 철학 이론적 체계화 및 다큐멘터리·전자도록 통한 작가 브랜딩
부산을 기반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온 시각예술가 성백 작가가 부산문화재단의 ‘2026 포커스 온(Focus On) 작가로 선정되며 그간의 독보적인 예술적 성취를 공식 인정받았다.
부산문화재단의 ‘포커스 온’은 지역 예술 생태계에서 묵묵히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온 중견 작가를 집중 조명하고, 그들의 예술적 성과가 단절되지 않도록 아카이빙과 브랜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 예술의 자부심을 세우고 동시대 미술사적 가치를 기록한다는 취지에 따라, 올해는 한국 행위예술의 지형을 넓혀온 성백 작가가 그 주인공이 되었다.

이번 사업의 핵심 목적은 한국의 3세대 행위예술가로 평가받는 성백 작가의 예술 철학인 'openARTs'의 이론적 배경을 마련하고, 작가 브랜딩을 공고히 하는 데 있다. 성백 작가는 1990년대 중반부터 부산에서 행위예술의 기반을 닦아온 선구자다. 특히 2007년 '한국 퍼포먼스 40년 40인'에 선정되며 한국 행위예술 제3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기록되고있다.
2008년부터는 부산국제행위예술제를 15년째 이끌며 기획자로서의 역량도 증명해왔다. 다원화된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한국 퍼포먼스를 상징하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지녔기에, 그의 예술 세계를 기록하는 것은 단순히 개인의 기록을 넘어 한국 미술사 측면에서도 매우 가치 있는 작업으로 평가받는다.

작가의 작업 세계는 고착된 형식의 틀을 깨고 끊임없이 흐르는 ‘openARTs’ 철학에서 그 독창적 기원을 찾을 수 있다. 그는 정형화된 예술의 문법을 해체하고 새로운 매체와 기술을 탐구하며, 닫힌 완성이 아닌 늘 다음을 향해 열려 있는 ‘생성 중인 예술’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한다. 이러한 철학적 기반은 관습의 중력을 거스르는 전위적 실험 정신으로 이어진다. 대지의 원초적인 물성과 동시대의 첨단 기술을 하나의 호흡으로 결합하는 그의 파격적인 시도는, 기존 예술이 구축해 놓은 공고한 성벽을 허물고 감각의 지평을 확장하는 혁신적인 울림을 전한다.

무엇보다 성백의 작업은 단편적인 결과물로 머물지 않고 서로의 맥락을 공유하며 긴밀하게 조응한다. 퍼포먼스와 설치, 기록들이 점과 점으로 만나 선을 이루듯, 그의 예술은 파편화된 작품을 넘어 스스로 자생하고 순환하는 거대한 ‘예술적 유기체’이자 생태계를 형성하며 작가만의 차별성을 획득한다.

본 프로젝트는 작가의 창작 활동을 체계적으 로 정리하여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확인하고, 이를 다큐멘터리, 전자도록, 홈페이지 등 다양한 형식의 결과물로 시각화하여 브랜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1999년 첫 퍼포먼스 개인전 ‘나비를 기억하며...’를 시작으로 부산 구석구석에서 동료들과 함께 땀 흘린 현장들, 그리고 ‘ARTsBUS’를 타고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한 방대한 아카이브가 이번 사업을 통해 집대성될 예정이다.
성백 작가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길을 묵묵히 함께 걸어준 동료 예술가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기쁨이 가능했다”며, “20여 년간 부산의 전위예술을 지켜온 창작자이자 기획자로서 이번 기록 작업을 통해 지역 예술 생태계와 한국 현대미술사의 유기적 가치를 보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작가는 2026년 포커스 온 브랜딩 작업을 발판으로 2027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한 그가 작가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어떻게 그려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